사랑하는 주님 앞에 형제자매 한자리에
크신 은혜 생각하여 즐거운 찬송 부르세
친교에 대하여 많이 애창되고 있는 찬송가 278장은
1896년 일본에서 발행된 일본 찬송가에 있는 곡이었습니다.
유야 사이치로라는 찬송가 작사가가 작시하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그 당시 일본의 찬송가에서는 보기드문 주제였던 교제에 관한 찬송시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보다 더 일찍 더 많이 일본에 복음이 전파되었지만 지금까지 내려오는 복음의 역사는 미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교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던 그리스도인들이 너무나도 적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1890년대, 그 당시 일본에는 성경적인 교회는 별로 없고
형식적인 모습을 갖고 있는 교회들이 많이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신앙의 거인이라 후자되는 우찌무라 간조는 이러한 상황들을 개탄하며 그의 저서 ‘종교좌담’을 통해 다음과 같은 탄식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나는 극장에 가지 않는다. 내 신앙에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나는 교회에 가지 않는다. 내 신앙에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극장에 가면 배우가 있다. 그리고 구경꾼이 있다.
교회에 가면 배우가 있다. 앞에서 설교하는 목사는 배우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
극장의 배우들은 돈벌기 위해 배우노릇한다.
그런데 목사들도 배우노릇을 한다.
교인들은 설교를 열심히 들으면서 그대로 행하지 않는다.
그들은 구경꾼이다
그러니 나는 교회에 가지 않는다.
우찌무라 간조를 무교회주의라고 하는데,
형식적인 교회를 무시한 것이지 성경의 참된 교회를 무시한 것은 아닙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형식적인 교회를 다니며
형식적인 종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우리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우찌무라 간조가 그렇게 갈망했던 교회
요한복음 15장, 포도나무의 비유로 말씀하고 계시는 교회
말씀이 살아 움직이며 성도의 사랑이 넘치는 교회
복음의 역사가 끊이지 아니하며 주께서 사랑하시는 교회
그 교회를 우리에게, 나에게 허락하셨습니다.
그 은혜를 받은 우리는 주님이 명하신 새계명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는 말씀을 온전히 이루기 위해서 모이기를 힘써야 합니다.
지금은 코로나 시대가 이제 막을 내리려는 시점인지도 모릅니다.
2년 넘게 마음껏 모일 수 없었던 우리에게
2년 동안 그렇게 갈망했던 모임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직접 모여서 진정한 사랑을 나누어야 합니다.
진정한 서로의 사랑이 이루어질 때 전도의 역사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혹시 코로나시대에 모이기를 폐하는 생각과 습관과 행동이 우리를 붙잡으려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대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청년이 한 여인을 너무 좋아했습니다.
청년은 사랑하는 여인에게 2년 동안 700여 통의 연애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이것은 연애편지 역사상 세계 신기록이라고 합니다.
움직이지 않던 여인의 마음은 움직이기 시작했고 드디어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인이 결혼한 상대는 연애편지를 쓴 청년이 아니고
700여 통의 연애편지를 전해 준 우편 배달부였습니다.
간접적으로 접촉하는 것보다 날마다 만나고 접촉하는 우체부 쪽이 실효가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실예가 됩니다.
만나야만 진정한 사랑을 할 수가 있습니다.
교제는 실제의 만남을 통하여 온전하게 이루어집니다.
실제적인 만남을 통한 교제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제 모이기를 당연히 여기며 전도했던
그 때로 돌아가야 합니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행2: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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