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5:1] 내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
농업 강국 네덜란드에서는 농사를 잘 짓는 농부를 ‘Green Finger’, ‘녹색 손’이라고 부른다. 식물의 잎과 줄기를 많이 만지는 사람이라는 말로, 농사에서 농부가 가져야 할 자세를 일컫는다.
'농작물들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자란다'
그만큼 농부와의 교감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한 톨의 쌀알을 수확하기 위해 약 90번의 손길로 벼를 돌보고, 그 정성과 돌봄으로 인해 벼가 무럭무럭 자라난다. 농부가 이토록 벼를 소중히 여기고 정성을 다하는 것은 그것이 자신의 미래를 책임져 줄 귀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몇 해 전 잠시나마 농부의 마음을 경험해 본 적이 있다. 여러 해 동안 텃밭을 가꾸었는데, 농사가 처음이어서 형제님들의 도움을 받아서 농작물들을 키웠고, 수확의 기쁨과 수확한 농작물을 형제·자매님들과 나누는 귀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텃밭을 가꾸며 참 신기했던 것은 하루만 더디 발걸음을 하면, 어김없이 잡초가 자라나는 것이다. 잡초를 뽑아내고, 농작물의 잎들을 다듬다 보면 어느새 손가락은 초록색으로 물들고, 초록의 풀내음이 난다.
때로는 바쁜 일상으로 며칠 동안 발걸음을 하지 않으면,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잡초가 자라고, 식물의 기운 막아 더 이상 자라지 않고, 먹음직한 열매는 맺히지 않았다.
아직은 진정한 'Green finger'가 되기는 어려운가? 그러나 주변의 형제님들의 도움으로 몇 해가 지나니 나름의 'Green finger'가 되었다.
주님께서 우리를 영혼을 거두고 가꾸는 농부로 불러주셨다.
우리의 손을 한번 살펴보자!
손가락에는 어떤 것들이 묻어 있는가? 무슨 색깔인가? 영혼을 심고 가꾸는 ‘영혼의 Green finger’의 색깔인가?
이 세상 너무 바쁘게만 살아서 ‘영혼의 Green finger’로 물들이기 어려운 것일까? 주님이 주신 영혼이라는 식물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일까? 흙과 식물을 만지는 게 싫어서 Green finger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요한복음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시대의 징조들을 모두 보여주셨고,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교회 안에서 거해야 한다. 교회 안에 있을때에 추수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아침 묵상을 듣고 있는 곳이 어디든 주위를 둘러보라! 추수할 영혼이 보이지 않은 곳은 없을 것이다.
주님은 농부(農心)의 마음을 통해 우리에게 교훈하고 계신다. 우리를 영혼을 건지고, 가꾸는 농부로 불렀으니 그 일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현재와 미래는 주님이 책임져 주시겠다고 주님은 말씀하신다.
농부의 농작물(벼)처럼, 나의 손길과 발자국 소리를 기다리는 영혼이 기다리고 있다.
[창세기 3:19] 네가 얼굴에 땀이 흘려야 식물을 먹고....
가라지(죄)가 관영한 세상에서 땀을 흘려 가리지(죄)를 제하여 버리고, 영혼을 건지는 동역자 농부들(형제·자매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영혼을 건지고 세우며, 영혼을 건지는 농부(農心)의 간절한 마음으로 손가락 마디마다 주님의 색을 물들여 잃어진 영혼을 건지는 ‘주님의 Green finger’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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