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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아침묵상

미운 오리 새끼

by 수원교회 전도인 일동 2022. 4. 6.

잠시 이 동화속 이야기를 그리스도인의 삶과 비교하여 상기해보았습니다.

옛날 어느 연못가에 오리 부부 한 쌍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유독 크고 못생긴 알 하나가 둥지 틈에 끼어 있었습니다. 

얼마 후 알들이 모두 부화했는데 그 중 평범한 새끼오리들과는 달리 회색에 몸집도 큰 못생긴 새끼오리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형제 오리들은 모습이 다르고 못생겼다는 이유로 이 미운오리 새끼를 괴롭혔습니다. 게다가 어미 오리도 처음에는 부드럽게 다독여 주었지만 나중에는 점점 주변 시선에 환멸을 느껴 미운 오리 새끼가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해버렸습니다. 엄마의 말을 들은 미운오리새끼는 믿었던 엄마마저 모질게 등을 돌리자 큰 배신감과 상처를 받고 무리에서 떠나 자신을 사랑해주고 받아 줄 누군가를 찾아 여기 저기 떠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만나는 동물들마다 다른 오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미운 오리새끼를 비난했고, 결국 사람들이 사는 민가까지 내려오게 되었는데 마침 그곳 마음씨 착한 할머니가 불쌍히 여겨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집안 할머니의 암탉과 고양이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떠돌이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정처없이 추운 겨울을 버텨낸 후 다음 해가 밝은 어느날 어느때처럼 슬픈 얼굴로 강가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다 순간 깜짝 놀라서 여러번 자신의 얼굴을 보았는데 회색의 못생긴 새끼오리의 모습은 간데없고 고니(아름다운 백조)의 모습이 비춰진것입니다.

결국 자신의 정체성을 알게되고 백조무리와 합류해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노르웨이의 유명한 단편소설입니다.

이 단편소설은 노르웨이 한스 안데르센의 작품인데 그는 키가 크고, 큰 코를 가진 못생긴 아이였습니다. 어린시절 자신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연극 무대에 서려고 했지만, 다른 아이들로부터 심한 놀림을 받고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한스 안데르센은 노르웨이 왕족 오덴세 출신이었습니다.  크리스쳔 프리드릭 왕자의 사생아로 태어나 과거 몰랐던 자신의 신분을 은유적인 표현으로 소설에 나온 아름다운 백조를 통해서 숨겨진 왕족 계급을 표현것이라 알려진 유명한 단편소설입니다.

이와같이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미운오리새끼처럼 다르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놀림과 따돌림, 때론 편애를 받기도합니다. 

총독 베스도 사도바울에게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행 26:23-25)

 

고후 4:16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고후 4:17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겉사람은 후패하나” 라는 것은 사람의 육체는 갈 수록 약해지며 나이가 먹을 수록 면역성이 떨어지므로 질병에 걸리게 됩니다.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라는 말은 구원받은 사람안에 내주하는 영혼은 말씀, 신앙생활을 통해서 날마다 새롭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은 영원과 비교하여 우리의 환난의 시간은 아주 짧은 시간입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주를 위한 이 환난이 우리에게 영광을 가져옵니다.

미운오리새끼가 새해 털갈이를 하고 비로서 백조의 모습 그리고 백조무리를 보았을 때 자신의 정체성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은 거룩한 무리와 함께 있을 때 자신의 존엄성을 알게됩니다. 그러나 아직은 우리의 몸이 영광의 몸으로 부활하지 못했기에 때론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기도합니다. 

그렇지만 잠시후 주님이 오실 때는 모든 것들이 밝히 드러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미운 오리새끼 처럼 세상에서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 때론 놀림거리가 되기도합니다.  그러나 백조가 자신과 같은 무리를 만났을 때 자신은 초라하고 비천한 것이 아닌 아름다운 백조라는 것을 비로소 알게되는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이 다시 오실 때 너무나도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부활의 모습으로 드러날 겁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으로 서게될 것입니다.

 

고전 13:12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이제는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이 당시에는 거울이 우리시대처럼 선명하게 보여주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단지 희미하게 보여주는 거울처럼 현세 우리의 소망이 희미하게 보여지지만 주님이 다시 오실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보는 것처럼 인생의 비밀, 삶의 모든 의문들이 풀리고 알게 될것입니다.

 

시 90: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우리시대 주님의 때, 마지막 때가 가깝다는 것이 체감으로 느끼는 시대에 있습니다. 지금 사탄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우리의 영적 눈을 가리워버리고 마음을 무감각하게 만들어버립니다. 마지막 우리의 남은 시간을 주님께, 영혼들을 위해서 헤아려보는 지혜를 가져보기를 우리는 기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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