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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아침묵상

우리가 지금은 나그네 되어도

by 수원교회 전도인 일동 2022. 3. 26.

 

(벧전 2:11) 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1849년에 미국 인디아나주에서 태어나 의사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았던 이라이저 테일러 카셀 목사님은 60세가 지나서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그가 작사한 찬송가 270장의 가사가 오늘 아침 저의 마음을 붙잡습니다.

우리가 지금은 나그네 되어도 화려한 천국에 멀잖아 가리니

이 세상 있을 때 주 예수 위하여 우리가 힘써 일하세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서 나그네입니다.

나그네란 자기 고장을 떠나 다른 곳에 잠시 머물거나 떠도는 사람을 말합니다.

 

거듭나지 못한 인생은 갈 길을 몰라 방황하는 나그네입니다.

그래서 금생을 전부로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목적지를 향해 가는 나그네입니다.

 

우리는 나그네입니다.

구약 시대의 믿음의 선진들도 자신들을 나그네로 인식하며 살았고

신약 시대의 그리스도인들도 나그네와 행인으로 인식하며 살아갑니다.

 

(11:13-14)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 이같이 말하는 자들은 본향 찾는 것을 나타냄이라

 

아브라함은 이 세상은 잠간 거쳐 가는 곳임을 알았기에 평생을 장막에서 살았습니다.

야곱도 나그네로서의 삶을 살았습니다.

다윗도 나그네임을 고백하고 있으며

신약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을 나그네라고 성경에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나그네입니다.

정처없이 떠도는 나그네가 아닙니다.

가는 목적지도 알고 가는 길도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지도를 가지고 목적지를 찾아가듯이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거짓된 정보를 알려주는 거짓 지도는 인생을 헤매게 만들고

올바른 목적지로 이끌지 못합니다.

우리는 오직 진리되는 하나님의 말씀만 의지하고 가야 합니다.

 

우리는 나그네입니다.

주위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 나그네입니다.

 

확실한 목적지가 있고, 만날 사람들이 학수고대하고 있음을 아는 나그네는 바쁘게 길을 가며, 주변의 상황에 좌우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천국을 향해 가는 나그네이므로, 이 세상에 연연해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있는 곳이 일시적인 곳인 줄 알기에 연연해하지 않습니다.

언제든지 떠나야 할 곳에 있음을 인식하고 사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다리를 건너가기는 하지만 다리가 아무리 아름다와도 결코 그 위에 집을 짓지는 않습니다.“

이 세상은 건너가는 다리와 같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나그네입니다.

나그네가 고향에 있는 가족의 편지나 사진으로 위로를 받듯이

우리는 말씀으로 위로를 삼아야 합니다.

시편기자는 119편에서

나의 나그네 된 집에서 주의 율례가 나의 노래가 되었나이다”(119:54) 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나그네입니다.

본향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찬 나그네처럼,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가 영원히 살 천국을 사모하는 마음에 가슴 벅차해야 합니다.

 

우리는 나그네입니다.

평탄과 역경이 반복되지만 고향에 가야한다는 소망이 모든 것을 이기게 할 수 있습니다.

소망은 인내를 만들어냅니다.

확실한 목적지가 있고, 만남이 확실하다면 길을 가는 여정에서 벌어지는 역경과 환난은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지나가는 길목에 잠시만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나그네입니다.

세상에 정착해서 사는 사람들과는 다른 목적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므로 결국 섞여질 수 없습니다.

정착민과 나그네는 다른 이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준과 목적이 다르기에 결국은 물과 기름처럼 서로 섞일 수 없습니다.

 

베드로사도는 권고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벧전 2:11)

 

우리는 나그네이기에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해야 합니다.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려야 합니다.

 

나그네이기에 최대한 간소하게 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죄라고 생각하지 않을지라도 신앙의 경주에 장애가 되고

신앙의 경주를 막는 것이 있다면 벗어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 내게 부탁하신 일 천사도 흠모하는 일

주님의 복음을 전파하는 나그네 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머지않아 나그네 길은 끝나고 곧 본향이기 때문입니다.

곧 주님을 만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나그네입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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