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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아침묵상

믿음을 보시고

by 수원교회 전도인 일동 2022. 6. 16.

[막 2:5] 예수께서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예수님께서 공생애 기간 중에 많은 기적을 행하셨지만 중풍병자를 고쳐주신 기적은 마태복음과 마가복음, 그리고 누가복음까지 세 복음서에 기록될 만큼 대표적인 기적 중 하나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 계시다는 소문을 듣고 많은 이들이 모였고,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계셨습니다. 그때 네 사람이 한 중풍병자를 침상 채 메고 왔으나, 사람들이 많아 예수님 앞으로 갈 수 없었고, 결국 중풍병자를 멘 네 사람은 예수님이 계신 집의 지붕으로 올라가 지붕을 뜯고 중풍병자를 예수님 앞으로 달아내리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 즉 중풍병자를 데려온 사람들의 믿음을 보시고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말씀하셨습니다. 놀랍게도 예수님께서는 중풍병자를 데려온 사람들의 믿음을 주목하여 보시고 그 믿음을 인정해 주셨습니다.

여기서 먼저 알 것은 한 사람을 전도하고 그 영혼을 구원받게 하고자 애쓰는 자들이 있다면, 주님께서는 그 믿음을 유심히 주목하여 보시고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중풍병자를 데려온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믿음이 있었을까요?

1) 예수님에 대한 확실한 믿음
그들에게는 예수님이 구약에 약속된 다윗의 후손이자 메시야라는 믿음이 있었고, 더 나아가 예수님은 병을 치료하는 능력을 가지신 분이시며 그런 예수님께 데려오면 반드시 고쳐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이와 동일한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 앞으로 나아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을 크게 여기사 귀신들려 고통받는 딸을 고치셨고, 또한 백부장의 믿음을 기이하게 여기사 중풍병 들린 하인을 고쳐 주셨습니다.

우리는 먼저 자신의 믿음이 무엇보다 확실해야 합니다. 확실한 구원의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인이라야 비로소 다른 사람을 구원의 길로 인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이라면 나와 관계된 영혼들도 능히 구원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어떻게든 말씀 앞에 앉혀 놓으면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마음을 여시고 구원을 받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의 확신이 있다면 분명 하나님께서 그 믿음을 주목하여 보시고 역사하실 것입니다.

[약 1:6]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2) 포기하지 않는 믿음
많은 사람들도 그들의 장애물이 아니었고, 꽉 막힌 지붕도 그들의 장애물이 아니었습니다.
지붕을 뜯을 때 생길 수 있는 사람들의 비난과 조롱, 불쾌한 시선이나 불평도 그들의 장애물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오로지 중풍병자를 고쳐야 겠다는 일념 하나로 장애물이라 불리울 수 있는 모든 상황 앞에서 좌절하거나 물러서지 않고, 어쩌면 받을지도 모르는 비판과 조롱도 전혀 괘념치 않았습니다.


[시 18:29]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에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 넘나이다
[삼하 22:30]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에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벽을 뛰어 넘나이다
하나님께서는 영혼을 살리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 하나로 전도하는데 주어지는 모든 장애물을 뛰어넘는 믿음을 주목하여 보시고 구원의 역사를 베푸실 것입니다.

3) 희생과 수고를 각오하는 믿음
그들은 중풍병자를 침상 채로 메고 오는 수고, 지붕 위로 올라가 지붕을 뜯어 내는 희생, 파손된 지붕을 보상해 줘야할 각오까지 흔쾌히 감수했습니다. 그들에게는 중풍병자가 낫기만 한다면 어떠한 수고와 희생도 기꺼이 지불하겠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영혼을 주님께 인도하기 위해서는 어떤 수고와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믿음과 어떤 대가도 지불하겠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비로소 영혼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할 수 있을 것이고, 주님께서도 그 마음과 믿음을 보시고 역사하십니다.

[고후 12:15] 내가 너희 영혼을 위하여 크게 기뻐함으로 재물을 허비하고 또 내 자신까지 허비하리니 너희를 더욱 사랑할수록 나는 덜 사랑을 받겠느냐
[행 20:24]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4) 합력하는 믿음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의 믿음만 보신 것이 아니었고 “저희의 믿음”을 보셨다고 하셨습니다.
중풍병자를 네 사람이 함께 메고 왔으며, 그 네명이 의기투합 되어 함께 지붕을 뜯고, 동일한 호흡으로 중풍병자를 예수님 앞에 매달아 내렸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합력하는 믿음을 보셨습니다.

[빌 1:27]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이는 내가 너희를 가보나 떠나 있으나 너희가 일심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


한 명의 영혼이라도 건지기 위해 믿음을 가진 이들이 마음을 하나로 하고, 한 뜻으로 힘을 모아 수고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복음의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한 사람의 영혼이 구원받기 위해서는 먼저 구원받은 사람들의 믿음이 반드시 필요함을 기억해야 겠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인도한 사람의 믿음과
고생과 희생을 각오한 사람의 믿음과
함께 협력하여 수고한 모든 사람들의 믿음.
하나님께서는 그 믿음을 보시고 구원의 역사를 펼쳐 나가실 것입니다.

“저희의 믿음을 보시고 이르시되”
“소자야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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