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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아침묵상

발 자 국

by 수원교회 전도인 일동 2022. 6. 8.

(요 13: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하여 본을 보였노라

 

어릴 적 살던 고향에는 겨울이면 눈이 허리 높이까지 내렸다. 눈이라도 내리는 날에는 학교 가는 길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눈길 위의 먼저 난 발자국을 따라가면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신앙생활 속에서도 가장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온전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다.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의 생애를 살펴보고, 주님이 앞서 본을 보여주신, 수많은 발자국 들을 본받는 것이다.

 

멀고 험한 이 세상 길! 헤매지 말라고 눈길 위의 발자국처럼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남겨 주셨다. 주님의 발자국! 그 길을 본받아, 한걸음 또 한걸음 따라가면 되는 것이다.

 

▶ 본받다 : ~을 본보기로 하여 그대로 따라 하

 

주님이 남겨 주신 수많은 주님의 발자국 중에서, 눈물의 발자국이 있다.

예수님은 성경에 세 번의 눈물 발자국을 남겨 주셨다.(요11:35 / 눅19:41 / 히5:7)

 

 

 

첫 번째 눈물 : 나사로의 사망 소식 듣고 우셨다.

 

(요 11:35)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Jesus wept)

죽은 나사로 때문에 우시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보고도 알아보지 못하는 불쌍한 영혼들을 보고 눈물 흘리셨다.

 

“Jesus wept” 영어 성경에서 가장 짧은 구절에 가장 많은 사랑을 담고 주셨고, 가장 뜨거운 주님의 눈물을 담아주다. 우리 영혼을 사랑하시기에 주님은 눈물 발자국을 남겨 주셨던 것이다.

 

주님을 받아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불쌍한 영혼들을 위해 울어야 한다.

 

 

 

두 번째 눈물 : 장차 망할 예루살렘 성을 보시며 우셨다

 

(눅19:41) 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예루살렘의 구원 얻지 못한 영혼을 보았고, 그들이 장차 당할 예루살렘의 심판을 보시고 우셨다.

 

 

 

세 번째 눈물 : 이 세상! 각 사람에 대해 연민과 사랑으로 눈물을 흘려주신다.

(히 5: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 : 마 26:36-46)

예수님께서 이 세상 잃어진 영혼을 위해서 간절하게 구하셨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경외함을 인하여 간구를 들어 주셨다. 예수님은 각 사람에 대한 연민과 사랑으로 눈물 발자국을 남겨주셨다.

 

 

 

주님의 눈물 발자국을 받아....

구원받지 못한 영혼을 보면서, 장차 망할 이 세상을 보면서 우리도 울어야 합니다.

 

가족들의 영혼을 위해, 형제·자매님들의 아픔을 보고 울어야 한다

신앙 때문에! 주님의 뜻대로 살고 싶어서! 잃어진 영혼을 바라보고 울어야 한다

 

햇빛만 쏟아지는 곳은 사막이 된다.’는 아랍 속담이 있다.

비가 쏟아질 때 생명의 움트고, 싹이 나고, 자라나게 되는 것이다.

 

눈물이 없는 인생은 마치 사막과 같은 것이다.

우리의 헌신과 사랑을 바탕으로 흘리는 눈물은 잃어진 영혼의 생명을 싹틔운다.

 

이 세상에 무슨 소망이 있으신가요?

이 세상은 동경의 대상이 아니라 이 세상은 긍휼의 대상입니다.

 

주님이 걸어가셨던 발자국! 눈물의 발자국을 본받아, 긍휼한 마음으로…….

잃어진 영혼을 위해, 장차 망할 이 세상을 위해 헌신과 사랑을 바탕으로 눈물 흘리 보시기를 바랍니다.

 

(126:5-6)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