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쳐서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하였음이니라 하시니라 그러나 요나가 여호와의 낯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여호와의 낯을 피하여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선가를 주고 배에 올랐더라 l 욘1:1-3
이 말씀은 북이스라엘 여로보암 2세 때에 요나 선지자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나 선지자에게 자기 동족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닌,
이방 나라이자 이스라엘의 대적인 니느웨 성읍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의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했음을 선포하고,
그들이 돌이킬 수 있도록 회개를 강권함으로서 하나님과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절대자이신 하나님의 명확하고 단호한 명령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요나 선지자에게는 니느웨 성읍의 거민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과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내 족속 이스라엘 민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이방 나라 그것도 철천지원수 같은 나라에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 너무나 싫었고,
혹시 그들이 요나 선지자의 외침을 듣고 죄로부터 회개해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게 될까봐 그것도 싫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요나는 ‘이 원수들 잘됐다! 이번 기회에 자기 죄로 인해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멸망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어떠하며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치 못하는 자가 십 이만 여명이요 육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아끼는 것이 어찌 합당치 아니하냐 l 욘4:11
요나에게는 죄악으로 가득한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또 원했던 것일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보실 때는 오히려 죄악이 가득한 그들이었기 때문에 더욱 구원 받아야 하고 더욱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이었던 겁니다.
구원받지 않아도 천국 갈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
그리고 구원받지 않아도 될, 심판 받아야 마땅한 사람도 이 세상에는 없습니다.
오히려 악하기 때문에, 무지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알아야 하고,
또 스스로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구원을 받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생명을 받아야 됩니다.
로마서 5장에는,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 때에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죽으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원수 되었을 때에 하나님의 사랑으로 구원을 받았듯이,
아직 하나님과 원수인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기를 원하시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우리는 전도할 때 요나와 같은 마음이 있지는 않나요?
아니면 내 마음 속에 니느웨와 같은 사람들이 있지는 않나요?
정말 같이 있기도 싫고 말하기도 싫은 그런 사람.
내 상식과 내 생각 속에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
혹은 전도해 보고자 선의를 베풀었지만 도리어 조롱하고 무시해서 내 마음에 싫어 버린바 된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있지는 않나요?
내 마음이 이미 그들을 싫어하니까, 그냥 무시하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 사람들도 하나님께서 간절히 기다리시는 영혼이고 하나님 보시기에는 당연히 구원받아야 될 사람입니다.
단지 아직 누군가 말씀을 전하지 않아서,
아직 말씀을 들어보지 못해서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 살아계신 것도 모르는 사람들일뿐입니다.
나를 통해서 구원 받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그 사람이 지금 다른 사람이 아닌 나의 곁에 있다는 것은
다름아닌 나를 통해서 그 사람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 나아와서 구원 받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그런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알아야 합니다.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의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 길에서 돌이켜 떠나서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하셨다 하라 l 겔33:11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l 딤전2:4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l 벧후3:9
요나서는 인간의 이기적인 마음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사랑과 열심을,
악인도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하심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끝은 하나님의 질문으로 끝이 나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는 동일한 질문을 던지고 계십니다.
“내가 (그 영혼을) 아끼는 것이 어찌 합당치 아니하냐”
그리고 우리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질문에 대한 답을 듣기 원하십니다.
혹시 내가 전도하고 싶은 사람과 전도하기 싫은 사람,
구원 받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은연중에 나누고 있다면,
하나님 앞에 그 마음을 돌이키고 주변의 모든 영혼들에게 진심을 다하여 전도할 수 있는 그런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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