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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아침묵상

신앙의 지조(志操)

by 수원교회 전도인 일동 2021. 6. 23.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왕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느부갓네살이여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 만일 그럴 것이면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리 아니하실찌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다니엘서 | 3:16-18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은 바벨론 제국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만인에게 높임을 받고자하는 마음으로 약 30미터정도 되는 거대한 금 신상을 세웠습니다. 금 신상이 세워지자 모든 관원이 낙성예식에 참여하기 위하여 금 신상 앞으로 나아왔고, “누구든지 이 금 신상 앞에 엎드리어 절하지 아니하는 자는 즉시 극렬히 타는 풀무에 던져 넣으리라라는 왕의 엄중한 명령 앞에 두려움을 가지고 절하였습니다. 그러나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유다사람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왕의 협박과 회유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금 신상에 절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들은 일곱 배나 뜨거워진 풀무 불 가운데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고난 중에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신앙을 끝까지 지킨 세 사람과 함께 하셨고, 극렬히 타는 풀무 불 가운데서 그들을 건져내셨을 뿐만 아니라, 바벨론 도에서 더욱 높임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그리 아니하실찌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다니엘서 | 3:18

 

극한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이 자신들을 건져주시리라고 신뢰했던 이 세 사람의 믿음도 대단하지만,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건져주지 않으시더라도 우리는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않겠노라는 그들의 확고한 신앙의 지조는 그들의 믿음을 더욱 빛나고 영광스럽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지조란, 원칙과 신념을 굽히지 아니하고 끝까지 지켜 나가는 꿋꿋한 의지를 말합니다.

 

많은 재산과 열 명의 자녀를 한꺼번에 다 잃고 온 몸에 악창이 들어 고통하는 욥은 하나님께서 나를 죽이실지라도 나는 하나님을 의뢰하리니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리고 에스더는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각오로 왕 앞에 나아갔습니다. 수많은 순교자는 예수님을 부인한다라는 말 한마디만 하면, 자신의 목숨과 재산을 지킬 수 있었지만, 오히려 예수님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며 순교의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로마서 | 8:35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을 받은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집에 거하며 무한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점점 더욱 깨달아 알아갈수록, 조건을 붙이지 않는 위대한 신앙인으로 변화되어 갑니다. 이해할 수 없는 시험과 시련이 찾아와도, 핍박과 가난이 몰려와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가운데, 그 고난의 길을 통과합니다. 하나님을 위한 일에 육신적인 손해가 있을지라도 그 손해를 감수하고 그 일을 감행합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금 신상에게 절하도록 세 사람을 회유했던 것처럼 지금도 공중의 권세를 잡은 사단 마귀는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신앙의 지조를 지키지 못하도록 여러 가지 방법으로 위협하며 회유합니다.

 

우리에게도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와 같이 그 어떤 시련과 핍박과 역경에 처할지라도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겠다는 신앙의 지조가 필요합니다. 주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과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항상 더욱 헌신하겠다는 각오와 결심이 필요합니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풀무 불 속에서 하나님을 체험하였습니다. 우리가 신앙의 지조를 품고 살아갈 때, 풀무 불 속에서 함께 하셨던 그 하나님이 동일하게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며, 우리로 진정한 평안과 자유를 누리게 하실 것입니다.

또한 우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게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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