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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아침묵상

지렁이 같은 너

by 수원교회 전도인 일동 2021. 6. 23.

(사 41:14)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 말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니라

(사 41:15) 보라 내가 너로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를 삼으리니 네가 산들을 쳐서 부스러기를 만들 것이며 작은 산들로 겨 같게 할 것이라

(사 41:16) 네가 그들을 까부른즉 바람이 그것을 날리겠고 회리바람이 그것을 흩어버릴 것이로되 너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겠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로 인하여 자랑하리라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한다.’ 는 속담처럼 지렁이를 약하고 보잘것없는 대상에 빗대어 말하곤 합니다.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바벨론에 짓밟히고, 포로로 끌려가 고통당하고, 무시당하며 비참한 생활을 하게 될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먹이 사슬의 최하층이며 방어수단은 일절 없는-천적을 마주치면 그대로 생이 끝나는 지렁이)

 

그런 비참한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70년 후에 해방시키시고, 회복시키실 것이니 두려워 말라고, 너를 도울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그러한 하나님의 도우심이 얼마나 큰 능력이 있는지를 알려주기 위해 그 지렁이를 완전히 차원이 다른 타작 기계로 바꾸어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타작은 곡식의 이삭을 떨어내어 알곡을 거두는 일로 농사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당시 양이 적을 때는 막대기나 도리깨로 알곡을 떨고, 양이 많을 때는 타작 기계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방법은 굳게 다져진 땅바닥 위에 추수한 곡식 단을 모아둡니다. 큰 나무판자에 여러 구멍을 만들고, 그 구멍에 날카로운 돌조각을 끼워 넣은 타작기를 나귀나 소에게 매달고, 곡식 단 위에서 다니면 곡식들이 떨어지고 분리되는 것입니다.

 

(잠20:26) 지혜로운 왕은 악인을 키질 하며 타작하는 바퀴로 그 위에 굴리느니라

 

 

그 후 바람이 불면 껍데기는 다 날아가게 됩니다. 마치 땅콩 껍질이 바람에 날아가듯 말입니다.

 

(사 41:15) 보라 내가 너로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를 삼으리니 네가 산들을 쳐서 부스러기를 만들 것이며 작은 산들로 겨 같게 할 것이라

 

 하나님의 타작기는 얼마나 타작이 잘되는지 작은 산은 겨 같이 만들고, 큰 산은 부스러기로 만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만 한다면 얼마나 큰 능력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지금도 이와 유사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아담 안에서 태어난 모든 인생은 죄 가운데 지렁이 같이 나약하고, 비천한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삶이 과연 이와 같은 삶일까요?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의 심판에서 우리를 건져 주셨고, 우리에게 세상에 복음을 전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우리가 전하는 복음으로 어떤 영혼은 알곡이 되고, 우리가 멈추면 어떤 영혼은 겨와 같이 흩어지게 될 것입니다.

 

 도리깨와 같이 각개 격파하는 상담이나 소규모 집회가 있고, 타작마당과 같이 많은 영혼들이 참석하는 대집회와 하계 수양회도 있습니다

 

 하계수양회를 7차에 걸쳐할 때는 큰 대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온역 때문에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수양회는 때론 초라하고, 제약이 많아 보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신경 덜 쓰고, 코로나 좀 끝나면 전해 봐야지…'

 

 완전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하나님은 큰 일 뿐만 아니라 작은 일도 유심히 보시기 때문이며 지금도 쉬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에서 같은 말씀으로 같은 시간에 일 년 중 가장 간절한 기도로 함께하는 그 시간. 모든 결과는 주님께 맡기고, 우리는 우리의 할 일을 부지런히 한다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세상은 우리를 지렁이 같이 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절대 약하지 않습니다. 요셉은 지렁이처럼 낮아졌습니다. 모세, 다니엘, 사도바울도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신앙의 인물들은 절대 약하지 않았습니다.

 

그들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은 그들을 새로운 타작기로 변화시켜 연약했던 그들의 인생을 들어 위대하게 사용하셨습니다. 언제입니까? 바로 지렁이처럼 비참하고 낮아질 때, 그 때가 바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시점입니다.

 

 이 세상은 널찍하고 평평한 평야가 아닙니다. 산 넘어 산입니다.

 

비록 크고 작은 산들이 눈 앞에 놓여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도우시면 그것들은 다 부서질 것입니다. 곡식 껍질인 겨가 바람에 날아가는 것처럼. 하나님이 도우시면 장애물들은 순식간에 날아갈 것입니다. 기어코 역사를 이룰 것이라고 약속하셨고, 결국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셨습니다.

 

 사람의 힘으로, 사람의 능력으로는 할 수 없지만 생명 있는 믿음이 있을 때 주님의 도우심으로 불가능한 일들이 가능하게 됩니다. 그리고 모든 문제를 극복하고 평지가 됩니다.

 

 

(눅3:5)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지고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하여질 것이요

(눅3:6)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리라 함과 같으니라

 

 

(마17:20)가라사대 너희 믿음이 적은 연고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어떤 이에게는 자녀가 요지부동의 산이었지만 생명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자녀를 주님의 품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남편이 '철옹성' 같았지만 생명 있는 믿음으로 이제는 그 남편이 가족이 모인 곳에서 대표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 41:16) 네가 그들을 까부른즉 바람이 그것을 날리겠고 회리바람이 그것을 흩어버릴 것이로되 너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겠고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로 인하여 자랑하리라

 

 잠시 잠깐 후면 내 입술에도 웃음과 찬양이 가득할 것입니다. 결국 모든 것을 이루시는 주님과 '두려워 말라' 약속하신 말씀을 붙잡고 담대하게 나아가는 오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41:17) 가련하고 빈핍한 자가 물을 구하되 물이 없어서 갈증으로 그들의 혀가 마를 때에 나 여호와가 그들에게 응답하겠고 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

 

"오, 나는 가련하고 빈핍한 자입니다. 저에게 주신 사명은 위대하나 저는 너무도 연약합니다. 그들처럼 기도할 수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듯이 나의 인생을 받아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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