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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아침묵상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by 수원교회 전도인 일동 2021. 6. 13.

 

(잠20:24) 사람의 걸음은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나니 사람이 어찌 자기의 길을 알 수 있으랴

 

지금부터 100여년전 미국에서 구원받은 아델레이드 애디슨 폴라드라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아프리카로 가서 선교를 하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그녀의 모든 것을 바쳐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헌신한다고 나서면 선뜻 길이 열릴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프리카 선교의 길은 열리지 않았고 그녀가 계획하던 모금운동도 좌절되었습니다.

 

그녀는 기독교 선교사 연합 훈련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노라면 하나님께서 곧 길을 열어 주시리라고 믿으며 쉬지 않고 열심히 계획이 이루어지기를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그러나 응답은 좀처럼 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그녀의 간구를 들으시는지 안 들으시는지 알 수 없어 그녀의 마음에는 냉기(冷氣)만이 감돌았습니다.

그녀는 지칠 줄을 몰랐지만 세월은 흘러만 갔습니다.

 

그러다 1902년 그녀의 나이 40세가 되었을 때 그녀의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이유를 알게 해 주셨습니다.

 

어느 날 저녁이었습니다.

 

한 모임에 참석하였는데 한 할머니가 기도하시기를

주님이여, 우리의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나도 좋사오니 주님의 뜻과 섭리만이 우리에게서 이루어지게 하소서. ”라고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그녀의 마음속에 가득했던 불평과 불만, 심한 갈등과 괴로움, 무응답에 대한 마음의 상처가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그녀가 거의 절망 상태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은 그녀의 마음에 속삭여 주신 것입니다.

 

그녀는 자기의 의지를 하나님의 뜻과 섭리에 완전히 복종시킬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며

나의 뜻과 나의 방법 나의 계획과 나의 능력으로 하려고 하던 것이 얼마나 잘못되었던 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계획된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시지

결코 인간의 방법으로 이루시지 않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날 저녁 모임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라는 말이 계속 사라지지 않고 울려 퍼지며 그녀의 마음속에 메아리치고 있었습니다.

 

주여, 주님의 뜻대로 하옵소서

주님의 뜻대로 하옵소서

주님은 토기장이

나는 진흙입니다

나는 굴복하옵고 조용히 기다리오니

주님의 뜻대로 나를 빚어 만들어 주소서

 

예레미아 181~6절을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말씀이 너무나 감사하여 한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렇게 하여 찬송가 217장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토기장이 앞에 놓인 진흙과도 같습니다.

토기장이가 그 흙으로 무엇을 만드시든 간에 토기장이가 하실 일이지 진흙인 우리가 토기장이에게

어떻게 빚으라,

무엇을 만들어라

빨리 빚으라

혹은 천천히 빚으라고 지시하거나 명령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최고의 삶으로 만드시기를 원하시며

그 길로 인도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평의 하나님이십니다.

기성복보다 맞춤복이 훨씬 더 좋은 것처럼

 

나에게 가장 알맞은 최고의 삶을 만들어 가지고자

나를 빚고 계신다는 것을 우리는 믿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소망을 우리의 기도를 반드시 이루어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의 계획이 아닌 주님의 계획으로

나의 방법이 아닌 주님의 방법으로

나의 때가 아닌 주님의 때에

그러나 반드시 그것을 이루어주시는 분이십니다.

 

1913년경 아델레이드 애디슨 폴라드는 남아프리카의 수도 케이프타운에 가서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든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선한 기도를 반드시 이루어 주십니다.

 

그 분명한 사실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시는 형제자매님들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23:10)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