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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아침묵상

나의 마음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사랑

by 수원교회 전도인 일동 2021. 6. 12.

인생의 가장 놀라운 순간은 영원하시고 무한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얼마나 나를 사랑하시는지를 깨달을 때입니다. 죄인이 거듭나는 순간은 바로 나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예수님이 나를 위해 하신 일을 깨달을 때입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으로 오신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한 속죄제로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하나님 앞에 드리셨습니다. 그리고 "다 이루었다. 다 갚았다"라고 말씀하신 후에 인류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숨을 거두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은 사람은 비로소 자신의 존재의 이유와 목적이 하나님과의 영원한 사랑의 교제라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우리는 우연히 이 세상에 와서 사라져 버리는 그런 가치 없는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짝으로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사랑의 교제를 나누기 위해 지음 받았습니다. 영원한 천국에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과 영생을 누리는 것이 우리의 소망이자 존재 목적입니다. 그리고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이 로마서 5장에 자세히 표현되어 있습니다.

 

(로마서 5:5) 소망이 부끄럽게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이 이 작은 마음에 넘치도록 풍성히 부어졌을 때의 그 감동을 어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찬송가에 표현된 대로 "기쁜 날 기쁜 날 주 나의 죄 다 씻은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골로새서 1장 6절에 바울 사도가 말씀하신 대로 복음의 기쁜 소식을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이 있는 사람이 구원을 받고 거듭 나서 새 생명을 얻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한 번 구원을 받은 사람은 영원히 그 구원을 잃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구원은 영원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령께서 우리의 구원을 보증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죄인을 위해 완전한 구원을 이루시고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로마서 5장을 자세히 읽어보면 우리가 하나님 앞에 비참한 죄인으로서 아무 소망이 없는 삶을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러운 죄인으로 멸망이 작정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이 하신 일이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로마서 5장에는 예수님이 구원해 주신 점점 더욱 악한 모습을 보이는 세 종류의 죄인이 있습니다. 

 

(로마서 5:6)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치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첫째로  '연약한 자'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거룩한 법을 알지만 행할 힘이 없는 사람을 뜻합니다. 양심대로 살아보려고 노력하지만 육신의 소욕과 죄에 끌려 계속해서 죄를 짓는 불쌍한 모습입니다. 양심에 "이 죄인을 어찌할꼬?"라는 탄식이 저절로 나오지만 죄를 이길 힘이 없습니다. 잠깐 동안 경건한 삶을 사는 것 같이 보이지만 또다시 유혹에 끌려가는 자신을 보면 자포자기하기도 합니다.

 

연약한 자는 하나님 앞에 여러 번 죄 가운데 넘어지고 유혹을 따라 죄를 지은 경험으로 인해 하나님 앞에 이미 경건치 않은 자가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본인의 선행이 죄를 씻어준다고 오해하고 힘닿는 대로 착한 일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동안 이미 지은 죄의 삯은 사망이고 나의 죄는 죽음 이외에는 갚을 길이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 경건치 않고 연약한 죄인을 위해 그리스도께서 죽으셨습니다. 우리가 연약해서 지키지 못하는 하나님의 율법을 예수님께서 대신해서 모두 지켜주시고 그 의를 우리에게 전가시켜 주셨습니다. 나의 공로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는 거룩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습니다.

 

(로마서 4:5) 일을 아니할찌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에베소서 2:8-9)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두 번째 종류의 죄인은 죄 가운데 빠져 죄짓기를 즐기며 담대하게 죄를 짓는 '죄인'입니다.

 

(로마서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처음 죄를 지을 때는 양심의 작용으로 두려움과 수치감을 느끼지만 그 이후로 담대히 죄를 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양심에 화인을 맞은 사람들이 나오는데 마치 피부가 화상을 입어 단단하게 굳어져서 아무 감각이 없는 것처럼 계속해서 고의로 죄를 짓다 보면 양심에 아무 느낌이나 죄책감이 없이 죄를 짓는 상습적인 죄인입니다.

 

양심이 무감각해지고 죄를 즐기며 하나님을 멀리 떠나 어둠 가운데 있는 죄인을 그리스도께서 사랑하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한이 없고 조건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고 죄를 함께 하실 수 없지만 예수님의 피의 공로로 어떤 죄라도 용서해 주십니다. 그냥 용서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죽음으로 합법적으로 우리 죗값을 치르시고 우리 죄를 해결하셨습니다.

 

수백만 명을 학살한 히틀러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아들이면 용서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조건적이지 않은 무조건적인 사랑입니다.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살면 사랑해 주시고, 잘못하면 버리시는 조건적인 사랑이 아닌, 이미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모든 죄를 영원히 용서해 놓으신 완전한 사랑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처럼 무한하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할 수 없기에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깨닫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을 성경에 자세히 기록해 놓으셨기에 믿을 수 있고 감사드릴 수 있습니다.

 

셋째, 죄인 중에 가장 심각한 상태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과 원수가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죄에 끌려서 범죄 하는 것을 넘어서 고의로 살아계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훼방하는 사람들입니다. 

 

(로마서 5:10)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되었은즉 화목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으심을 인하여 구원을 얻을 것이니라

 

바벨탑을 짓는 것을 주동했던 니므롯은 세상의 처음 영걸(영웅)로서 바벨탑을 건축하며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라고 하며 사람들을 선동했습니다. 이는 노아 홍수 후에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편만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 (창세기 9:7)는 하나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어기는 것으로, 땅에 편만하게 살지 않고 한 곳에 모여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인간의 이름을 높여 하나님 없이 살아보자는 교만이 인간이 지을 수 있는 가장 큰 죄악입니다. 

 

물을 떠난 물고기가 살 수 없듯 인간은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가지고 하나님이 주신 만물이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지금이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만물과 호흡을 거두어 가시면 지탱하는 실이 잘린 인형처럼 생명 없이 주저앉을 수밖에 없는 존재가 바로 인간입니다. 사람 앞에 앞다리를 높이 들고 싸움을 걸어오는 보잘 것없는 사마귀처럼 인간이 자신의 위치를 모르고 하나님을 대적하여 원수가 될 때 하나님 앞에 가장 큰 죄가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대적하는 그 원수를 위해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보내셔서 우리 모든 죄를 담당하심으로 흰 눈과 같이 깨끗하게 하시고 의롭게 하셔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셨습니다. 언제라도 하나님의 원수로 멸망당할 위치에 있던 죄인을 예수 그리스도의 중재로 사랑의 관계가 회복되어 이제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의 위치로 높여주셨습니다.

 

로마서 5장 6, 8, 10절은 사람이 죄를 이기지 못하고 죄의 유혹에 끌려가는 연약한 상태에서 출발하여, 죄를 즐기며 방탕에 빠져 살다가, 결국 하나님을 대적하고 원수가 되어 점점 심각해지는 세 종류의 죄인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 모든 죄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보여 주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적법하게 해결이 되고 그 사실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요한복음 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리고 우리에 대한 사랑을 독생자의 죽으심으로 증거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이 우리의 마음에 차고 넘쳐서 그 사랑의 힘으로 복음을 전하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삶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입니다. 형제, 자매님들의 마음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 차고 넘쳐 주위에 있는 사람에게 흘러 가기를 바라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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