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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아침묵상

만약 일 년에 단 하루...

by 수원교회 전도인 일동 2021. 6. 11.

만약 일 년 내내 밤하늘에 달도 없이 별도 없이 검은 암흑으로 둘러싸여 있다가

일 년에 단 하루 별과 달이 보석처럼 검은 하늘에 뿌려진다면

우리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그 황홀한 밤하늘을 결코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그날이 오기 한 달 전부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며 그날이 왔을 때

일 년 내내 그 밤의 장광을 기억하며 다음 일 년을 하루같이 기다릴 것입니다.

 

만약 일 년 내내 앞을 볼 수 없다가 단 하루 눈을 떠서 주위를 볼 수 있다면

그날 하루 우리 눈으로 보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높은 하늘과, 울창한 숲과, 거대한 폭포와, 각양각색의 동물들을

가능한 많이 보기 위해 하루를 바쁘게 보낼 것입니다.

 

만약 일 년 내내 밝은 태양이 없이 어두운 나날을 보내다가 단 하루 밝은 태양이 뜬다면,

만약 일 년에 단 하루 자동차를 탈 수 있다면,

만약 일 년에 단 하루 집에 전기가 들어와 전기기구를 사용할 수 있다면,

만약 일 년에 단 하루 향긋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면,

만약 일 년에 단 하루 달콤한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면,

만약 일 년에 단 하루 책을 읽을 수 있다면,

만약 일 년에 단 하루 전화를 사용해서 멀리 있는 친구와 통화할 수 있다면,

만약 일 년에 단 하루 끝이 없이 펼쳐진 바다를 볼 수 있다면,

만약 일 년에 단 하루 내 발로 걷고 뛸 수 있다면,

만약 일 년에 단 하루 코로 냄새를 맡을 수 있다면,

만약 일 년에 단 하루 귀로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다면,

 

그 하루는 우리 인생에 너무 소중하고 귀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만약 이 모든 것을 일 년에 하루만 누리기가 너무 아쉬워 하나님께 간절히 구해서

일 년에 단 하루가 아니라 매일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게 해 주셨는데

이런 축복을 매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이 모든 것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는다면

그것이 바로 배은망덕이요, 하나님 앞에 가장 큰 죄악일 것입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마지막 하루라 여기면서

충실히, 부지런히, 감사하면서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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