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깨어있는 아침묵상

< 하나님의 휘파람 소리가 들리십니까? >

by 수원교회 전도인 일동 2022. 1. 10.

 

(스가랴 10:8) 내가 그들을 향하여 휘파람 불어 모을 것은 내가 그들을 구속하였음이라 그들이 전에 번성하던 것 같이 번성하리라

 

휘파람 소리를 좋아하십니까? 저는 휘파람 하면, 청년 시절 TV 명화극장에서 보았던 영화 콰이강의 다리에서 연합군들이 휘파람을 부르며 행진하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형제님 가운데 휘파람을 잘 부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스가랴 10장에 "하나님이 휘파람을 부신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휘파람을 부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과거 유목 생활을 한 유대인들에게 휘파람은 양들을 불러 모으고, 인도하기 위해 사용된 목자의 도구였습니다. 스가랴 10장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말씀하시는 장인데, 이스라엘 백성을 강하고 힘 있는 준마와 같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104절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약속하신 모퉁이 돌, 말뚝, 싸우는 활, 다스리는 자는 모두 견고함과 용맹, 능력을 나타내는 메시아를 상징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예언은 실제 역사 속에서 문자 그대로 성취되어 오늘날 이스라엘은 회복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민족은 영적으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을 상징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구원받을 때 두 가지 모습을 지니게 됩니다. 시편 23편의 말씀대로 목자의 인도를 받는 양의 모습과 또 하나는 스가랴 103절에서 전쟁의 준마와 같은 강하고 힘 있는 모습을 지니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고 확장하기 위해 영적 전쟁터에 소집된 군사로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휘파람을 부신 이유는 세상에서 목자를 잃고 방황하는 인생들에게 목자에게 돌아오라는 의미로 휘파람을 불어주십니다. "나는 너의 목자가 되고, 너는 나의 양이 된다"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계십니다. 또 한편으로는 그리스도인들을 영적 전투에 참여하라고 휘파람을 불고 계십니다. 세상에 살면서 자꾸 둔감하고 무뎌지는 그리스도인들을 각성시키시고, 주파수를 하나님께 맞추면 들리는 휘파람 소리에 우리는 항상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휘파람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를 다음에 소개할 예화를 들으시면서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장미꽃 재배 농장이 있었습니다. 농장 주인은 집안에서도 집 밖에서도 열심히 늘 휘파람을 불며 부지런히 일했습니다. 어느 날 이웃에 새로운 사람이 이사를 왔습니다. 이제 막 이사 온 이웃 사람은 장미꽃 재배 농장 주인이 집 안에서도 집 밖에서도 장소를 막론하고 항상 휘파람을 불면서 일하는 모습이 매우 신기하면서도 이상하게 보였습니다. "저 농장 주인이 혹시 나의 예쁜 아내에게 마음이 있어서 관심을 끌려고 휘파람 불면서 일하는 것을 아닐까?"라는 의심이 자꾸 올라왔습니다. 새 이웃 남자는 휘파람을 부는 이유가 궁금해서 참지 못하고 농장 주인을 찾아가서 물어보았습니다. "당신은 왜 항상 휘파람을 불면서 일을 하십니까?"

 

그러자 농장 주인은 대답하는 대신, 그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 집 거실에는 앞을 보지 못하는 여인이 휠체어에 앉아있었습니다. 이윽고 농장 주인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제 아내입니다. 아내를 소개합니다. 아내는 앞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제 휘파람 소리를 듣지 못하면 매우 불안해합니다. 제가 휘파람을 불어야 아내는 내가 그녀와 함께 있다는 것을 알고 안도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저는 일할 때도 제 아내를 위해 쉬지 않고 휘파람을 불고 있는 것입니다."

 

남편은 앞을 보지 못하는 아내를 위해 사랑의 휘파람 소리로 불안함과 미안함이 가득한 아내의 마음에 평온함을 선사해주고 싶었던 겁니다. 남편의 휘파람은 그녀에게 언제나 사랑의 메아리처럼 들려옵니다. 남편이 어디로 향하든지 어느 곳에 있든지 휘파람 소리는 앞을 보지 못하는 아내에게 따스한 남편의 마음을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입니다. 아내는 휘파람 소리 속에서 자기 곁을 떠나지 않고 함께 하겠다는 남편의 약속을 믿고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휘파람 소리는 하나님이 지금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휘파람 소리는 집중하지 않으면 들리지 않습니다. 소란스럽고 요란한 우리 시대에는 더욱 귀를 기울이고 주님 가까이에 있어야 들립니다. 내 귀에 하나님의 휘파람 소리가 들린다면 내가 그분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낙망이 될 때, 고아처럼 느껴질 때, 힘들고 지칠 때 주목해야 될 소리는 하나님의 휘파람 소리입니다. 그 소리를 듣고 주님을 바싹 따를 때, 스가랴 1012절 말씀처럼 "내가 그들로 나 여호와를 의지하여 견고케 하리니"라는 약속의 말씀이 생활 가운데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휘파람 소리를 듣는 성도는 삶 전체를 온전히 주님께 바치고 주의 일에 헌신하겠다는 결단이 필요할 때입니다. 그래서 영적 싸움에 소집된 준마의 모습처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용감하게 싸워야 할 때입니다.

 

<4>

'깨어있는 아침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의 말씀이 흥왕하게  (0) 2022.01.19
주님이 계신 하늘나라 천국  (0) 2022.01.18
그리스도인의 기다림  (0) 2022.01.08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0) 2022.01.03
신앙개혁의 비결  (0) 2021.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