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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아침묵상

약할 때 강함 되시네

by 수원교회 전도인 일동 2021. 12. 18.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것이 내게서 떠나기 위하여 내가 세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   고린도후서 | 12:7-10

 

 성경에는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을 받은 사람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중에 가장 귀하게 쓰임 받은 사람을 뽑으라 한다면, 사도 바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이방에 복음을 전하며 초대교회를 세우는 일에 귀하게 쓰임을 받았으며, 무려 14권의 신약성경이 기록되는 데 쓰임을 받았습니다. 또한 그는 지극히 크고 중요한 여러 가지 환상과 계시를 주님께 직접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육체의 가시가 있었습니다. 그 육체의 가시는 사도 바울에게 생명을 앗아갈 만한 시련을 주지는 않았지만 항상 그를 따라다니며 육체에 고통을 주었습니다.

 바울은 이 육체의 가시를 주님께서 제거해주실 것을 바라며, 세 번이나 기도하였고 주님께 기도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 짐이라”

 주님은 육체의 가시를 제거해주심으로써 바울의 기도에 응답하신 것이 아니라, 바울에게 그 육체의 가시가 왜 허락된 것인지 그 고통의 목적을 알려주시고 격려와 위로해주심으로 바울의 기도에 응답해주셨습니다.

 바울은 비록 육체의 가시는 치료받지 못했지만, 자신에게 임한 고통의 목적을 분명히 알게 되어 도리어 크게 기뻐하고, 자신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바울에게 육체의 가시를 허락하신 목적은 첫째, 바울이 받은 여러 가지 계시가 너무 커서 교만해지지 않게 하시기 위한 예방의 목적이었고, 둘째, 주님의 능력이 바울의 약함으로 온전히 나타나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사도 바울에게 허락하신 육체의 가시를 주님의 은혜이며, 그 은혜가 바울에게 족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에게 주어진 육체의 가시는 바울을 위대한 사도로 만들어 가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였으며, 바울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증표였습니다.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가시는 사람에게 고통을 주지만 사람은 그 가시를 통해서 하나님 앞에 더욱 겸손할 수 있게 되며,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됩니다.

 설교의 황태자라고 불리우는 스펄젼 목사도 두 가지 때문에 자신이 겸손할 수 있었다고 고백하였는데, 하나는 그가 신학교를 나오지 않은 것과 또 다른 하나는 육체의 질병인 통풍이었습니다. 스펄젼 목사가 신학교를 나오지 않아 많은 사람의 비난을 받았지만 오히려 그로인해 그는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고 성령의 도우심을 받을 수가 있었으며, 통풍으로 인해서 자신의 연약함을 인식하고 더 하나님에게 의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함이라”

 주님의 능력은 항상 온전하고 완전합니다. 다만, 완전하신 주님의 능력은 우리의 연약함 중에 더욱 드러나게 됩니다.

하나님은 모든 민족 중에 수효가 가장 적은 이스라엘을 택하셔서 하나님의 증인으로 세우셨습니다. 아브라함이 백세나 되어 노쇠하고 사라의 경수가 끊어졌을 그 때, 하나님의 능력으로 약속하신 이삭을 자식으로 주셨으며, 예수님은 12명의 황제가 아닌 어부와 같은 12명의 초라한 제자들을 통하여 세상에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사람의 약한 능력과 열악한 환경 가운데 강하게 역사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실망하고 슬퍼할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마음을 깨닫고 오히려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사도 바울처럼 고통 가운데 기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라”

 바울은 고난과 고통 속에서 이러한 주의 율례를 깨달아 더 이상 육체의 가시를 제거해줄 것을 간구하지 않고 도리어 크게 기뻐하고 감사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 짐이라”

 평안할 때에 주님의 은혜가 족하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하고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 주님의 은혜가 내게 족하다고 받아들이며 주님 앞에 무릎을 꿇는 모습은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며, 믿음입니다.

 

 내 삶 속에는 어떤 가시가 있나요? 육신적인 질병, 경제적인 어려움, 크고 작은 가정사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어려운 일들. 하나님이 내게 허락하신 그 가시는 나에게 고통을 안겨주지만,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가시는 나를 가장 잘 아시는 주님이 내게 은혜로 주신 것이며, 나로 주님을 더욱 의지하게 만들고 주님의 능력을 크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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