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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아침묵상

객과 과부와 고아를 돌보시는 하나님

by 수원교회 전도인 일동 2021. 6. 16.

(신명기 24:20~21) 네가 네 감람나무를 떤 후에 그 가지를 다시 살피지 말고 그 남은 것은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버려두며 네가 네 포도원의 포도를 딴 후에 그 남은 것을 다시 따지 말고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버려두라

 

하나님은 인자가 한이 없으십니다. 하나님은 낮고 천한 자, 고통받는 자, 병약한 자들의 친구이십니다. 특별히 성경에 객과 고아와 과부에 대해 말씀하신 내용이 많습니다. 객과 고아와 과부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가난하고, 소외되고, 무시당하는 사람들입니다. 아무 힘이 없고,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은 이런 불쌍하고 가련한 사람들을 향하십니다.

 

성경이 쓰인 당시에 객과 고아와 과부는 경제적으로 부족하고 가난한 부류의 사람들이었습니다. 현재에 와서는, 예를 들어 과부라 할지라도 경제력이 있는 사람들이 많고, 심지어는 일부러 혼자 사는 여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동 중심의 고대 사회에서 여자는 스스로 생계를 이어갈 수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룻기에 보면 모압 여인 룻이 과부가 되어 역시 과부인 시어머니와 함께 베들레헴에 오게 됩니다. 마땅히 먹을 양식을 구할 방법이 없었던 룻은 다른 사람의 밭에 가서 이삭을 줍습니다. 밭에서 일군들이 추수를 할 동안 바닥에 흘린 이삭을 줍는 것입니다. 룻은 이런 비참한 상황에 처할 것을 알고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시모인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에 왔기에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감람나무와 포도를 거둘 시기에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해 얼마를 남겨두라고 성경에 명령하셨습니다. 가난한 사람을 배려하시는 하나님의 따듯한 인자함의 표현입니다. 그런데 현재에 누가 객과 과부와 고아인가요? 누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사랑을 맛보아야 하는 불쌍한 존재인가요? 바로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이 객과 과부와 고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원을 받은 사람은 죽음 이후 영원히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복락을 누릴 천국에 들어갈 소망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늘에 있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며 이 땅에서 외국인과 나그네로 장막에 거하였습니다. 구원받은 사람은 목적지가 분명한 여행객입니다. 잠시 이 세상 삶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면 여행의 노곤함과 피곤함을 풀 수 있는 안락한 천국 집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구원받지 않은 사람은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방황하는 영원한 떠돌이 객입니다. 어둠이 찾아오고 길거리에 아무도 보이지 않을 때 갈 곳이 없이 길에서 잠을 청해야 하는 객입니다. 

 

구원받지 않은 사람은 육신의 부모가 있을지라도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아버지가 부를 수 없는 영적인 고아입니다. 나의 육신의 부모가 아무리 나를 사랑해도 그분들도 이 땅을 떠나고 나면 천애의 고아입니다. 나를 창조하시고,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하면 의지할 곳이 없습니다. 세상에서 떵떵거리며 권세를 누리고, 많은 부를 즐길지라도 죽음이 다가왔을 때 영적인 고아는 아무도 자기를 돌보아주고 도와주는 사람 없이 이생을 떠나야 합니다. 그리고 하늘의 아버지와 영영히 떨어져서 캄캄한 지옥에 갈 수밖에 없습니다.

 

거듭나지 못한 사람은 완벽한 신랑이신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영원한 과부입니다. 천지 창조와 인생의 목적은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 영원한 사랑의 짝을 찾으시기 위함이십니다. 요한계시록 19장에 보면 이 땅에서는 7년 환난으로 끝까지 하나님의 사랑을 거절한 사람들이 고난 받을 동안 천국에서는 예수님과 구원받은 성도들의 혼인 예식이 성대히 치러집니다. 예수님은 가장 완벽한 신랑이십니다. 천국에는 남자와 여자의 구별이 없습니다. 성도는 예수님의 거룩한 신부로 영원히 신랑 되신 예수님과 사랑의 관계를 누릴 것입니다. 나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을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뵙고 함께 영원히 있을 천국은 얼마나 복될 것일까요? 구원받지 않은 사람은 자신을 사랑해 줄 신랑이 없는 영적인 과부입니다.

 

누가 이 땅에서 구원을 받을 것일까요? 이 세상에는 영원하고 완전한 소망이 없고 영적으로 객과 고아와 과부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누려도 결국 땅과 하늘이 불살라질 때 모두 사라질 허무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영원한 집인 천국과, 영원한 아버지이신 하나님과, 영원한 신랑 되신 예수님이 계시다는 것을 성경을 통해 발견해야 합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이 땅에 객과 고아와 과부가 바로 우리라는 것을 깨닫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하나님이 준비하신 영원한 복락을 발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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