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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아침묵상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by 수원교회 전도인 일동 2021. 9. 30.

 

 

(고전3:21-23) (21)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22)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 (23)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

 

 고린도전서에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각각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속한자라고 말하며 편당을 짓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 사도께서는 성도는 목회자에게 속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께 속한 것이라 설명하였습니다.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는 주님께서 성도의 신앙을 위하여 주신 목회자들입니다. 그러니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는 성도들의 것입니다.

 왕자가 구태여 노예의 신분으로 내려갈 필요가 없는 것처럼,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들인데, 바울, 아볼로, 게바같은 사람에게 속한 자들이 될 필요가 없습니다. 성도가 누구에게 속해 있다고 자랑하는 것, 어떤 모임에 속해 있고 어떤 위치에 있다고 자랑하는 것은 모두 헛된 것입니다. 성도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하여 있고, 온 세계는 모두 성도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께서는 이에 더 나아가 만물이 모두 성도의 것이라 하였습니다. 만물, 즉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다 우리의 것입니다. 우리의 것이라 함은 우리를 위하여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 세상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세상이 성도에게 속하는 것입니다. 바울, 아볼로, 게바 뿐 아니라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 모두 우리의 것입니다.

 

 생명이나 사망은 성도의 것입니다. 오직 성도만이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838절에서 사망이나 생명은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먹고 사는 것이 두려워서, 죽는 것이 두려워서 하나님을 멀리하려 합니다. 교회가 핍박받던 시대에는 죽는 것을 두려워하여 하나님을 멀리하였고, 우리 시대에는 남들보다 뒤처져 사는 것이 두려워 하나님을 멀리합니다. 그들은 생명과 사망에 매인 삶을 살아가고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는 끊어져 있습니다. 생명과 사망에 매여 있으나 생명과 사망은 그들에게 참되고 좋은 것을 가져다주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사망의 권세를 이기셨고 우리는 주님께 속하였습니다. 주님 안에서 생명이나 사망은 분명 성도의 것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주님께서 주신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였고, 영원한 기업을 약속받았습니다. 이 세상에서의 삶이 죽음 앞에서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천국으로 이어지게 되므로 생명은 진정 그리스도인의 것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천국에서의 삶의 시작은 이생에서의 죽음으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그러므로 사망도 성도의 것입니다. 이방인들에게 죽음은 지옥의 사형 선고와 같지만, 성도에게는 아무런 해악을 끼치지 못하며 오히려 새롭고 더 나은 삶의 시작으로 가는 통로로써 유익을 줍니다. 생명이나 사망은 성도의 것입니다.

 

 지금 것과 장래 것,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에 속한 모든 것은 성도를 위하여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이 모든 것들을, 주님을 배우고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성도에게 베푸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이것들을 통하여 신앙에 유익을 받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나아가 영원한 천국의 상급을 쌓을 수 있습니다. 만물은 성도를 위하는 것이며, 성도들의 것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세상에서 많은 부를 쌓더라도 그것으로 자신의 영혼에 유익을 끼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 모든 것의 참된 소유자는 우리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리스도에게 속합니다.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만물이 다 성도의 것이라는 말씀은 소유에 대한 다른 시각을 제시합니다. 이 세상에서 법적인 소유권을 가지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것을 누리는 것이라는 세상과는 다른 소유관입니다. 사실 법적으로 내가 무언가를 소유하더라도 내가 그것을 누리지 못한다면 법적 소유권은 나에게 별 의미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손님들이 수목원을 자주 이용하는 만큼 수목원의 법적 소유자는 그것을 자주 누리지 못할 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그 수목원은 수목원을 자주 이용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것이며 이용자들의 것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사용하는 자들을 위하여 주님께서 베푸신 것입니다. 법적으로 소유한 자들의 것이 아닌, 그것을 올바로 누릴 수 있는 자들의 것이 되는 것입니다.

 많아도 모두 누리는 것이 아니고, 적어서 누리지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실 우리 시대 사람들은 모두 누릴 수 없을 만큼 엄청난 풍요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많은 것들 중에서 내가 누리며 살아가는 것들이 진정 내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4: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바울 사도께서 풍부와 궁핍과 배부름과 배고픔 가운데서도 자족하기를 배운 것과 같이, 사람이 마음을 바꾸면 자족하는 삶을 얼마든지 살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을 소유한 자들은 어느 것도 누리지 못할 것이 없고, , 어느 것에 매일 것도 없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주님의 뜻 안에서는 마음껏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주님 안에서 주님께서 주신 이 세계의 모든 것을 마음껏 누리는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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