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 아침묵상

아굴의 두 가지 기도

수원교회 전도인 일동 2022. 10. 20. 02:14

[30:7-9] 내가 두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나의 죽기 전에 주시옵소서 곧 허탄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잠언 30장은 야게의 아들 아굴이 기록한 성경입니다.

그가 삶 가운데 하나님 앞에 간절히 구하였던 것이 있으니,

첫째는 허탄과 거짓을 자신에게서 멀게 할 것을 구하였고,

다음은 자신으로 하여금 가난하게도 부하게도 말고 오직 필요한 것으로 채워 주실 것을 구하였습니다.

 

허탄과 거짓을 내게서 멀리하게 하소서

허탄이라 함은 텅 비어있는, 공허한, 헛되고 허무함을 가르키는 말입니다.

즉 아굴은 하나님 보시기에 속이 빈 형식적인 신앙, 실체가 없는 거짓되고 위선적인 신앙을 갖지 않도록 간절히 구하였습니다.

 

사도바울 역시 빌립보 교회에 당부하기를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 것을 권면했고,

레위기 성경에서는 올빼미와 부엉이 같이 실제 몸집은 작으나 깃털로 덩치만 큰 새를 부정한 짐승으로 규정했습니다.

 

먼저는 우리는 우리 개인의 신앙이 하나님 앞에 바르고 정직한 신앙이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사람의 눈을 의식하여 형식적이고 겉모습만 남은 신앙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 앞에서 바른 마음과 정직한 심령을 가지고 신앙생활 하기를 기도하며 바라야 합니다.

 

마태복음 5장부터 7장까지 예수님께서 신앙생활의 표본이 무엇인지 직접 말씀해 주셨는데,

그 중 하나가 정직하고 올바른 신앙의 동기를 가질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치 않도록 주의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겉으로 보이고 눈에 드러나는 것에 치중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행하는 신앙을 가지길 원하셨습니다.

 

[1:10]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더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아굴은 지족하는 신앙이 되기를, 신앙 제일 주의가 되기를 구하였습니다.

홍콩의 청쿵 그룹의 회장 리카싱

홍콩 사람들이 1달러를 쓰면 그 중 5센트는 리카싱 회장의 주머니에 들어간다고 할 정도로

아시아의 어마어마한 재벌 중 하나인 그의 좌우명은 지지(知止)’입니다.

알 지(), 그칠 지()를 써서 멈춤을 안다는 뜻의 좌우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목표에 달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마땅히 멈춰야 할 곳을 아는 것이 필요함을 말했습니다.

 

[빌4:11-13]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사도 바울은 자신의 신앙의 비결은 어떤 형편에서든지 자족하기를 배운 것에 있다고 했습니다.

주님이 함께 계시므로 어떤 형편이든, 부하든 가난하든 자족하기를 배운 것이 그의 신앙이었습니다.

이 세상은 잠간 있다가 지나가는 것이다.’

나는 나그네로 사는 것이며 나의 본향은 천국이다.’

이런 마음과 생각으로 하나님 앞에 자신의 삶을 내어놓고 복음을 위해 살다가 주님을 맞이했습니다.

 

우리 또한 아굴의 기도와 같이, 사도 바울의 마음과 같이 오직 주님 한분으로 만족을 누리며

세상 것에 대하여는 현재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지족하는 마음을 가졌을 때,

비로소 하나님의 뜻대로 온전히 살아갈 수 있음을 알아야 겠습니다.

 

아굴의 기도는 우리의 기도가 되고 나의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겉모습뿐인 사람 중심의 신앙이 아닌 정직하고 진실한 하나님 중심의 신앙이 되기를

현재 주어진 환경에 지족하며 주님 한분만으로 만족하며 살아가는 신앙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가운데

남은 2022년 한 해를 주님 뜻 가운데 살아가는 시간으로 채워나가야 겠습니다.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