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회 전도인 일동 2022. 10. 17. 14:30

 

하나님은 요나에게 니느웨로 가서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 선포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뜻을 받았음에도 이를 거부하고, 하나님의 낯을 피해서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탓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불순종한 요나를 포기하거나 버리지 않으셨고, 결국은 니느웨에 말씀을 선포하는 전도자로 사용하시기 위해서 그를 위한 특별 수업을 준비하셨습니다. 요나의 신앙교육을 위해서 바다에 폭풍이 불게하셔서 요나의 가는 길을 막으시고, 예비해두신 큰 물고기로 요나를 삼키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준비해놓으신 특별한 교육장 물고기 뱃속에서 3일간 고난 중에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도 불순종했던 지난 잘못을 회개하고, 내가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순종할 것을 다짐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고난중에 있음에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렇게 기도합니다.

 

[욘 2:9]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나이다 하니라

 

하나님은 불순종으로 한번 실패했던 요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니느웨로 가서 말씀 전할 것을 다시 명하시자 요나는 지체하지 않고 즉각 일어나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입니다.

 

바다 위에 내린 거센 폭풍과 큰 물고기 뱃속에서의 시간이 육신적으로는 요나에게 큰 고통이고 괴로움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러한, 특별 수업을 통해 결국 요나를 순종의 사람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렇게 순종하는 요나를 통해서 드디어, 니느웨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었고, 백성들이 진심으로 회개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니느웨 백성들의 회개를 보고 하나님은 기뻐하셨고 재앙 내리실 뜻을 돌이키셨습니다... 그러자 요나는 심히 싫어하고 화가 나서는 “하나님 이제는 제발 내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내가 사는 것보다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라며 분에 못이겨 과한 말을 내기까지 이릅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말씀을 선포하긴 했지만... 악인의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시고, 악인이 그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시고, 모든 사람의 영혼을 아끼고 사랑하시는 주님의 마음과는 같지 못했습니다. 사실 요나에게는 이스라엘의 원수였던 니느웨 민족이 망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이방 민족에 대한 배타심과 편견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요나의 부족함과 연약을 보시고 그를 포기하신 것이 아니라, 잘못을 깨우쳐주시고 하나님의 마음과 합한 전도자로 만드시기 위해 이번엔 박넝쿨, 벌레, 뜨거운 동풍을 준비하셔서 그를 교육하셨습니다.

 

● 박넝쿨이 주는 그늘로 심히 기뻐할 것이 아니라, 죄인이 회개하는 것으로 기뻐해야 했음을.... ● 너가 심고 기르지고 않은 박넝쿨을 아꼈거늘 하물며 내가 기르고 있는 니느웨의 그 많은 영혼들을 내가 아끼는 것이 어찌 합당치 않냐고... ● 겨우 하루살이 박 넝쿨도 네가 이렇게도 아꼈거늘 하물며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니느웨의 그 많은 귀한 영혼들을 내가 아끼는 것이 어찌 합당치 않겠냐고...

 

요나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주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도록 교훈하셨고, 주님의 마음으로 영혼에게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가 되도록 그를 만들어가셨습니다.

 

[욘 1:4,17 / 욘 4:6,7,8] 여호와께서 대풍을 바다위에 내리시매...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하나님 여호와께서 박 넝쿨을 준비하사... 하나님이 벌레를 준비하사... 하나님이 뜨거운 동풍을 준비하셨고...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바다라는 세상속에서 때로는 폭풍을 만나게 하셔서 하나님의 뜻과는 무관한 길로 가던 걸음을 막기도 하시고, 때로는 큰 물고기에게 삼키우는 것 같은 고난의 상황을 허락하셔서 기어코 주님 뜻에 순종하고 은혜에 감사하는 신앙인으로 만들어가십니다. 그리고, 때로는 우리에게 박넝쿨, 벌레, 뜨거운 동풍과 같은 상황도 허락하셔서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영혼에게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로 우리를 만들어가십니다.

 

혹시 지금 내가 물고기 뱃속과 같은 어둠속에 주저앉아 있다면, 그늘 하나 없는 해 아래서 뜨거운 열풍을 맞고 고통 가운데 있다면, 곤고한 날을 지나고 있다면, 우리는 생각해야 합니다.

 

나를 위한 맞춤 수업 끝에는 분명, 모든 것을 합력해서 궁극적으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보게 될 것임을, 신앙의 성숙이 있고 그로인해 변화될 내 모습이 기다리고 있음을, 주님의 섭리를 깨닫고 그 은혜에 감사하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음을 말입니다.

 

하나님의 ‘특별 수업’은 ‘특별 은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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