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회 전도인 일동 2022. 9. 8. 02:21

 

음력 팔월 보름

추석은 설날과 함께 우리나라 연중 최고의 명절입니다.

추석(秋夕)을 글자대로 풀이하면 가을 저녁,

즉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으로

달이 유난히 밝은 좋은 명절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추석의 밤 하늘을 바라보노라면 어두움을 밝게 비추는 달을 발견하게 됩니다.

 

[시89:37] 또 궁창의 확실한 증인 달 같이 영원히 견고케 되리라 하셨도다(셀라)

태양의 확실한 증인 역할을 해 주는 것이 밤 하늘의 달인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은 밤 같이 어두운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갑니다.

 

태양예수 그리스도

그 빛을 받아 전달하는 그리스도인

달에 반사된 빛을 받는 지구는 이 세상이라고 볼 때

우리는 증인이 갖춰야 될 것을 달이 하는 역할을 보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달은 지구와 항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달이 지구와 떨어져 있는 것처럼

그리스도인의 마음과 생각이 세상으로부터 철저하게 구별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살지만 세상과 구별되지 않고서는 증인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별되지 않고 세상과 타협되고 죄와 섞였을 때에는 증인의 역할을 할 수 없었던 것처럼

그리스도인들도 세상과 구별되지 않으면 증인의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다만 떨어져 있되 너무 멀면 달이 지구를 비추지 못하는 것과 같이

세상과 아예 관계를 끊고 그리스도인 자신만 신앙생활 잘 하다가 주님을 보기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이 세상과 구별되어 있되 세상과 관계를 맺고 전도하며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달이 지구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처럼 세상과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도록 주의하여,

그리스도인의 위치를 정확히 지키는 가운데 주님의 빛을 세상에 비춰야 겠습니다.

 

2) 달은 끊임없이 지구 주위를 맴돕니다

달은 지구를 떠나는 법이 없이 항상 지구 주위를 돌면서 빛을 비춥니다.

이와 같이 세상과 구별되는 동시에 영혼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기꺼이 선을 베풀어야만 우리가 전도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을 건질 수 있는 겁니다.

 

특히 달이 한번 돌고 쉬는 것이 아니라 계속 돌면서 비취듯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야 하며,

관심만 기울일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희생과 수고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주님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해야합니다.

 

[마5:16]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3) 달은 태양 빛을 받아 비추어야 합니다

달 자체가 빛을 내는 것이 아니므로 태양이 없이는 빛을 낼 수가 없습니다.

그렇듯이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빛을 받아야만 빛을 비출 수 있습니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빛을 받은 만큼 비췹니다.

빛을 받은 만큼만 비췰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주님을 가까이 하며 밀접하게 따르는 이들이 주님의 빛을 더욱 나타낼 수 있습니다.

 

특히 태양과 달 사이에 아무것도 없어야 온전한 빛을 받아서 지구로 전달할 수 있듯이,

하나님과 나 사이에 다른 것이 들어온다면 하나님으로부터 온전한 빛을 받을 수 없고

세상에 대하여 빛을 비췰 수도 없기 때문에 주님과 나 사이에 다른 것이 들어오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빌2:15]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리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마지막으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증인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함으로 그리스도가 가려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세상과 구별되고 세상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희생하는 모습 가운데

많은 이들이 주님께 돌아오는 기회가 열릴 것입니다.

 

[행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추석 명절 어두움을 비추는 달 처럼
아직 구원받지 못한 가족들과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고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